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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학개론27,28,29

by 뭉치탁이 2023. 12. 26.

27.누군가를 도와야 한다면

사장을 하다 보면, 나를 따르는 사람을 도와야 할 일이 생기고 심지어는 나를 버리는 사람도 살펴야 할 일이 생기기 마련이다.

도움을 줄 때는 현명하고 지혜롭게 행동해야 한다.

우선 도움을 주고도 욕을 먹는 경우는 도움을 준 후에 그것을 자랑하고 다니는 일이다.

자기 자신이 도움을 준 선행의 대가를 몇 배로 바로 돌려받겠다는 심사라서 도움을 받는 사람에게 조차 감사받지 못할 수 있다. 즉 도움을 받은 사람을 위해서 행동한 선행이 아니라 나를 위한 선행이기 떄문이다.

 

다음은 중수다. 그들은 도움을 준 다음, 명예나 충성, 보답 혹은 선물을 바란다. 이들에게 도움은 보험이나 교환 가치일 뿐이다.

하수와 중수들은 도움을 자신의 가치를 올리는데에 사용하기에 상대에게 온전한 감사의 마음을 받지 못하고 여러가지 다른 문제로 이어진다.

 

고수는 다르다. 진정한 도움은 그것을 베풀고 난 후에 아무것도 바라지 않거나, 혹은 도움을 받는 사람이 내가 아닌 다른 사람에게 같은 도움을 베풀기를 바란다. 그러나 초고수는 도움을 준 사실 자체를 잊어버린다. 실제로 자기가 도움을 주었는지 잊어버려야 선행에서 오는 모든 실망감이 발현하지 않는다. 베푼 기억이 없으니 받을 것도 없다. 이것이 어른의 모습이다.

 

반드시 자신의 한계를 유지하라. 다른 사람을 돕기 위해 자신이 할 수 있는 일과 할 수 없는 일이 있다. 지속적으로 가능하지 않으니 이를 현실적으로 생각하고 심한 책임감이나 죄책감에 빠지지 말라.

 

28.보편적 상식을 갖춘 사람을 구하라

흔히 상식은 그 자체로 이미 보편성을 뜻하는데 왜 '보편적'이라는 수식어가 붙을까? 사람들이 생각하는 상식이 상식적이지 않은 것이 많기 떄문이다. 많은 이들이 자신의 지식이나 관점이 다른 일반적인 사람 누구에게든 두루 이해된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MBTI나 혈액형, 별자리 등이 보편적 상식이라고 믿는 사람은 자신의 보편적 상식체계를 다시 살펴봐야 한다. 보편적 상식이 아닌데도 보편적 상식이라고 받아들이는 사람이라면 주류 사회로 진입할 수 없다. 심지어 보편적 사고를 하지 못하는 사람들과 무리지어 있다가 사회의 가장 낮은 곳에서 머물 가능성이 크다. 보편적 상식을 갖지 못한 사람들은 인터넷에서 비트코인에 투자하면 8시간마다 0.5% 이자를 준다는 광고에 관심을 두는 사람이 된다. 계산을 조금만 해봐도 일복리 1.5%를 복리로 일 년이면 원금이 229배나 된다.

 

상식을 상식적으로 생각해 낼 수 있는 사람과 일을 해야 정상적인 회사를 만들 수 있다. 그래서 나름, 직원에서 제외하는 사람들이 위에 열거한 것들에 대해 진지한 태도를 가진 사람들이다. 직원 중에 이미 그런 것에 진지한 사람이 있다면 승진시키는 것을 고민해야 한다. 만약 당신이 그런 사람 중 한 명이라면 오늘부터 숨겨라. 경영자로서 부끄러운 일이다.

 

29.프레임에서 벗어나기

조지 레이코프가 발표한 프레임 이론에서 그는 프레임을 현대인들이 정치적, 사회적 의제를 인식하는 과정에서 본질의 읨, 사건과 사실 사이의 관계를 정하는 직관적 틀이라고 정의했다. 만약 어떤 프레임을 먼저 짜놓은 사람이 그 프레임 안으로 사람들의 생각을 가두면 그 안에서만 움직이게 된다는 의미다.

 

대다수 인간의 삶은 의미 오래전부터 수많은 사람이 만들어 놓은 프레임 속에 있다. 바로 어제 나온 신문의 기사 타이틀에도 갖가지 프레임은 설정돼 있다. 우리는 그 안에 살고 있다. 한번 이런 프레임에 갖히면 객관적으로 상황을 바라볼 힘을 완전히 잃게 된다.

 

남들의 질문이나 혹은 내 상황을 가두고 있는 프레임이 무엇인지 살펴보면 금방 그 상황 위에서 올려다볼 수 있게 된다. 그래서 어떤 상황이 나에게 오면 이것이 무슨 프레임인지 살펴보는 생각을 늘 해야 한다.

모든 일에 모두 이 상황을 지배하는 프레임이 있다. 그러니 프레임부터 찾으면 그 프레임을 벗어나 그들이 원하지 않는 내 방식대로 결정하고 살아갈 수 있다.

 

가장 쉽게 프레임에서 벗어나는 방법은 지금의 프레임의 상위 프레임을 만드는 일이다. 예를 들어 상위 프레임은 이 일을 하는 이유, 의미, 목표, 비전 등이 관련돼 있다. 하위 프레임은 그 일을 하는 방법, 절차, 시간, 형식 등이 관련돼 있다.

 

나는 세상에서 가장 무책임한 말이 "너는 이런 사람이야"라는 말이라고 생각한다. 그 말을 하는 사람이나 그 말을 듣는 사람이나 둘 모두 무책임하다. 세상에 누군가가 말하는 그런 사람은 없다. 나라는 사람은 '그들이 생각하는 나' 이거나, '여러 관계 속에서 보인나'일 뿐이다.  한 사람의 인격 혹은 인생 전체를 가두는 프레임을 짜들고 왔는데 '어머 제가 그런 사람이에요?' 라며 프레임 안으로 들어가는 형국이다.

 

자신의 프레임은 자신이 만들어야 한다. 프레임을 알면 벗어나기 쉽고 능숙하게 벗어날 줄 알면 만들 줄도 알게 된다.

내가 짠 프레임에 다른 사람들이 모여들면 그것이 성공이다. 이제 승무원에게 이렇게 물어보자.

"혹시 커피나 홍차 말고, 사이다 한 잔 마실 수 있을까요?"